청계산에 울려 퍼진 기도의 함성 “민족과 한국교회 부흥이여 오라”

입력 2024-08-12 11:49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성도들이 11일 청계산 산상에 올라 나라와 민족의 회복,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구국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79주년 광복절을 앞둔 11일 청계산 산상에 올라 나라와 민족의 회복,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올해 6번째를 맞은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사랑의교회가 2017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모아 우리 민족의 진정한 광복인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행사다. 코로나로 인해 2년(2021, 2022년) 동안 기도회를 갖지 못했다가 2022년 재개했다.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사랑의교회 제공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사랑의교회 제공

오후 4시 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기도회에는 1만 1000여 명의 성도가 동참했다. 청계산 산상에 3000여 명이 모였고 대학부와 청년부 성도 4000여명은 교회 본당과 부속 예배실에서 생중계된 화면을 함께 바라보며 기도회에 동참했다. 또 인터넷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4000여명이 동시 참여했다.

이날 네 차례의 광복절 주일예배를 드린 후 청계산 산상에 오른 성도들은 나라와 민족의 회복,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현장에서는 전쟁의 폐허 위에서도 오늘날 세계 속에 역량 있는 나라로 우뚝 서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가 울려 퍼졌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11일 진행된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오정현 목사는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가 거룩한 기도의 문화가 되어 힘 있게 헌신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온 성도들이 기도용사가 되어 하나님 말씀으로 새롭게 되고 전력을 다해 기도에 매진 할 때,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자기연민과 패배주의’를 털고 일어나 믿음의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이 닥칠 지라도 사명을 감당할 능력 주시기를 간구하다 보면 기적적인 결실을 얻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부흥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는 성도들. 사랑의교회 제공

특히 현장에서는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는 소망을 품고 2033년 안에 우리 민족 50%가 주님께 돌아오기를 소망하는 ‘2033-50’비전을 위해 함께 결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체코에서 선교 사역 중인 한정훈 목사는 사역 보고를 통해 “영상으로 접했던 청계산 구국기도회 현장에 직접 참여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유럽 교회의 재 부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기도뿐이기에 한국 교회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를 요청 드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