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이여 오라”…미주 복음통일 콘퍼런스, 1,500여 명 기도의 불꽃

입력 2024-08-12 11:29 수정 2024-08-12 11:50
'미주복음통일콘퍼런스' 참가자들이 지난 8일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회 미주 복음통일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에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 진행된 콘퍼런스는 미주 통일광장기도회(공동대표 김낙웅, 이중인 목사)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연인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15개 주와 캐나다, 호주, 한국 등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북한 구원과 미국 대선을 위한 합심 기도와 금식기도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체제에 대한 분석과 복음통일의 필요성을 전하는 강의가 이어졌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북한이 장마당 세대의 사상적 변질과 외부 정보의 유입을 가장 큰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북민 강은정 씨는 북한을 “66개 계급으로 나뉜 노예 국가”라고 표현하며 탈북 과정에서 겪은 인신매매와 같은 참혹한 현실을 간증했다.

송상철 목사가 지난 8일 '미주복음통일콘퍼런스'가 열린 새한장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교포교회 사역자들이 서구사회에서 확산하는 반기독교 사상과 젠더 교육의 문제점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송기호 런던목양교회 목사는 영국의 무슬림 인구 증가와 동성애 행사 주최로 변질된 최초의 감리교회를 예시로 들며 “진리를 진리대로 선포하지 않은 것이 복음의 쇠락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송상철 목사도 “미국이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구원의 복음을 정확하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중인 선교사는 “하나님은 지금도 미국을 거룩하게 만드시고자 당신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면서 “미국 땅을 거룩하게 회복되는 데 나를 사용해 달라고 부르짖자”고 말했다. 미주 통일광장기도회는 2022년 4월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시작된 지 2년 만에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캔자스시티, LA, 오렌지카운티 등 8개 지역으로 퍼져 지금까지 470여 차례 기도 모임을 이어왔다.

'미주복음통일콘퍼런스' 참가자들이 지난 8일 새한장로교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이 밖에 김재동 대한역사문화원 대표, 조영길 변호사, 감사라 TV넥스트 공동대표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특강과 주제별 강의도 있었다.

이용희 대표는 “한국교회는 역사를 움직이는 기도와 금식을 해야 한다. 임금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6자회담 당사국과 대통령이 복음통일을 위해 일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100일 철야기도회를 제안했고 200여 명이 기도운동에 헌신했다. 차기 컨퍼런스는 내년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