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2024직지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축제는 ‘직지, 즐거운 놀이’를 주제로 시민 주도형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려시대 차(茶)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흥덕사 다방도 운영된다.
시는 이번 축제에 ‘디지털 북 직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디지털 북 직지는 종이로 제작된 실제 책을 터치하면 직지 본문의 한자가 한글로 해석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나와 직지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도와준다.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인쇄된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유네스코는 2001년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상·하 2권으로 인쇄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고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시는 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4직지문화축제에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파밀집, 소방안전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