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GS25서 쓴다… 대한항공-GS리테일 맞손

입력 2024-08-12 10:39

앞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편의점 GS25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GS리테일과 전방위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대한항공이 가진 글로벌 항공인프라와 GS리테일의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효성 중심 사업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업계 간 협업이 늘어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항공·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판매처는 결제 금액에 비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GS리테일은 하반기 중으로 자사 상품을 진에어 유상 판매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GS25는 인천국제공항과 몽골, 베트남 소재 GS25 매장을 대한항공을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바꿔 운영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현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이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대한항공과 GS리테일 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사막화를 방지하는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양사 공동 해외 진출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구호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육상 운송은 GS리테일에서 항공 운송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