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성승민 동메달…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

입력 2024-08-11 19:59 수정 2024-08-11 20:24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레이저런에서 한국의 성승민이 베르사유 궁전을 뒤로한 채 동메달 질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승민(21·한국체대)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성승민은 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탄생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파리 올림픽에서 성승민이 한국 첫 여성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부에선 도쿄 올림픽 김세희의 1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이전까진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도 없었다. 성승민은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03년생 신예 성승민은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뽑혔다. 지난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거뒀고,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에서 우승해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