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한국 선수단 MVP’ 선정

입력 2024-08-11 19:25 수정 2024-08-11 19:27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왼쪽)과 김우진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남녀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나란히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 회의공간인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1명씩을 MVP로 뽑았다. 당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수영 경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초대 한국 선수단 MVP에 등극했다.

이번에도 이변이 여지 없이 양궁 5개 종목 석권에 앞장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임시현도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각각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MVP에 선정된 이들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1일 기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