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지명

입력 2024-08-11 14:19 수정 2024-08-11 16:26
11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 권현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후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심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밝혔다. 정 실장은 심 후보자에 대해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법무 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후보자는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와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심 후보자가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정 실장은 밝혔다.

심 차관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관했다. 법무부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돼 왔다. 현 총장인 이원석 총장보다는 연수원 1기 선배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