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신규 대상지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동구, 북구, 사하구, 기장군 등 4곳을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부산의 들락날락은 10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 내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현재까지 55곳이 개관을 마쳤고 45곳이 조성 중이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4곳의 사업에는 총 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선정된 신규 대상지 중 동구는 기존의 ‘어린이영어도서관’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덕천도서관’을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미래교육센터로 탈바꿈시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하구의 ‘당리 작은도서관’은 과학 특화 체험 공간과 디지털 콘텐츠가 더해진 미래형 도서관으로 거듭난다. 기장군의 ‘일광도서관’은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디지털 학습공간과 별 관찰 체험관 등을 특화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15분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민간 협력과 구·군 공모를 통해 ‘들락날락’의 대상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다양한 창의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실 있는 콘텐츠 제공에 힘쓸 방침이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신규 사업지 선정으로 노후화된 공간들이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휴공간과 노후 공공시설을 적극 발굴해 ‘들락날락’을 통해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즐거운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