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업인 고수온 피해 최소화 총력

입력 2024-08-11 12:03 수정 2024-08-11 12:04
과거 폭염 당시 양식장을 찾아 수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얼음을 넣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계속되는 폭염과 동해 연안으로 유입되는 외해수의 수온 상승에 따른 어업인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 북단~울진군 북면에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표했다. 동해 전 연안은 5일부터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된 바 있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 25℃ 도달 시 예비특보, 28℃ 도달 예측시 주의보, 28℃ 이상 3일 지속 시 경보를 발령한다.

시는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서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액화산소 821t, 순환펌프 797대, 면역증강제 8t, 혼합백신 17ℓ, 히트펌프 63대 등 방제장비를 사전에 지원한다.

또 조기 예찰·예보와 신속한 상황 전파, 지속적인 모니터링, 민·관 협업 대응 체계를 구축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현재 포항의 양식장은 93곳(육상양식 40, 가두리 16, 축제식 7, 연승식 30)에 사육량은 1406만 미(강도다리 1203, 넙치 57, 조피볼락 111, 방어·기타 35) 규모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산자원 보호와 어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방제장비 예산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