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목경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10일 경기에 불참한 ‘테디’ 박진성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어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상태”라면서 “복귀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DRX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 2로 패배했다. DRX는 3승13패(-19)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이날 원거리 딜러로 붙박이 주전이자 에이스인 박진성이 아닌 2군에서 활동 중이던 ‘파덕’ 박석현을 내보냈다. DRX는 앞서 지난 9일 박진성이 건강상의 문제로 경기에 불참한다고 SNS 채널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진성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상태다. 결과를 봐야 해서 정확한 병명이나 상태를 알지는 못한다”면서 “선수가 이틀 정도 힘들어하고, 제대로 활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감기몸살이라고 하기엔 안 좋은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상태도 오래 지속돼서 병원 정밀 검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박진성이 시즌 시작 전에도 아팠던 적이 있다. 혹시 놓친 부분이 있나 싶었다. 선수의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정밀 검사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박진성의 복귀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빠른 쾌유를 빈다. 마지막 경기를 같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급하게 콜업돼 연습도 못 하고 박석현이 나섰다. 준비를 못 했음에도 충분히 잘해줬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