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북북동쪽 바다서 규모 6.8 지진…사흘 연속

입력 2024-08-10 13:09 수정 2024-08-10 14:19
10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10일 낮 12시 29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7.40도, 동경 145.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90㎞다.

최근 일본에서는 사흘 연속으로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동남동쪽 30㎞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전날인 9일에는 일본 도쿄 서쪽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8일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판단,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지진학계에서는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날 경우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