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운항’하다 군산 앞바다서 어선 좌초...선원 전원 구조

입력 2024-08-10 10:35
10일 오전 5시 15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30t급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산 앞바다에서 졸음 운항을 하다 좌초된 어선이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오전 5시15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30t급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는 신고가 군산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원 9명을 무사히 구조했고, 배수펌프 5대를 동원해 선체에 들어찬 물을 퍼낸 뒤 입항시켜 수리를 받도록 조치했다.

신속한 조처로 부상자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어선의 선장은 해경 조사 과정에서 “졸음 운항으로 암초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어선은 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입항해 수리를 대기하고 있다”며 “항해 중 자동조타나 졸음 운항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