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김예지 의료진 “이상 소견 없다…휴식 필요”

입력 2024-08-09 15:31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임실군청)가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 도중 실신해 회복한 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31·임실군청)가 9일 갑자기 실신한 원인은 과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지가 입원한 전주 대자인병원 응급의학과 관계자는 이날 오후 “김예지 선수가 과로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며 “혈액검사와 CT 검사, X-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민수 임실군청 사격팀 감독은 “예지가 지금 잠이 들었다”며 “의료진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 많이 자고 많이 먹으라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임실군청)가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지는 이날 오전 11시1분쯤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다행히 현장에서 10분 만에 회복됐으나, 곧바로 전주 대자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곽 감독은 당시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예지가 이런 적이 처음이며 지병은 없다. 7월 중순부터 계속 일정이 있었고 피로가 쌓인 데다 취재진이 많이 오면서 긴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