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자장면 배달시킬 분’… 드론 배송 상용화, 배달료는?

입력 2024-08-09 11:57
제주도 본섬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연합뉴스

제주 본섬에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 사이 드론 배송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9일 제주도는 오는 22일 가파도에 사는 어르신 월례 식사 행사에 냉면 45그릇을 드론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 본섬∼비양도에서는 지난달부터 드론 배송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지난 7일 마라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드론 배송 주문 방법 설명회를 열고 제주도 본섬에서 마라도 마을회관까지 치킨 20마리를 배송해 시식했다. 다음 날에는 팥빙수 4개도 드론으로 배송했다.

현재 제주도 본섬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이 가능하다.

드론 한 번 비행에 가파도에는 15㎏ 이내, 마라도에는 3㎏ 이내의 물품을 실어나를 수 있다.

배달료는 비양도와 마찬가지로 가파도, 마라도 주민이 제주 본섬에서 주문할 경우 1회당 3000원을 내야한다.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이 주문할 경우 배달료는 1회당 5000원이다.

반대로 비양도나 가파도, 마라도에서 제주 본섬으로 물품을 옮길 때는 1만원으로 책정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비양도를 시작으로, 가파도, 마라도 등 도내 부속 섬에 드론 배송 상용화를 본격화했으며,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