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57㎏ 김유진, 韓13번째 금메달…역대최다 동률

입력 2024-08-09 04:57 수정 2024-08-09 05:31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뤄쭝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 김유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에 이틀 연속 ‘금빛 낭보’가 전해졌다.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 랭킹 24위인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대 0(5-1 9-0)으로 꺾고 승리했다.

김유진은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로 꼽히는 뤄쭝스(중국·1위)도 꺾으며 연달아 이변을 썼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57㎏급 금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이다.

더불어 한국 선수단은 13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13개)과 동률을 이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