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사고 수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수입차 딜러사가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 전단지를 배포해 물의를 빚었다. 전단지는 발화점이 됐던 차량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중심으로 수거 조치에 들어갔다. 벤츠코리아는 유감을 표하면서 “본사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벤츠 공식 딜러사 ○○○ 주임’ 명의의 전단지가 배포됐다. 전단지에는 “벤츠로 신차를 구매하면 2% 추가 할인, 전손 차량 처분과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차량용 소화기 등을 증정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벤츠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벤츠 코리아는 “상황을 파악해보니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의 판매 영업사원이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오후 입장문을 냈다.
벤츠 코리아는 “현재 배포된 전단지를 모두 수거 조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딜러사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