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자 전국이 축제 분위기다.
8일(현지기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서 이날까지 호주가 따낸 금메달의 숫자는 18개다. 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획득한 17개를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종합 순위 역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호주 내 사무실, 술집, 학교 등 곳곳에서 축하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벡 브라나 디킨슨은 “믿기지 않는다”며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대회)은 우리가 지배하고 있지만 올림픽은 그것보다 높은 단계다.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방송과 신문은 승리 소식을 쏟아내고 있고 호주인 누구도 흥분에서 자유롭지 않은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역시 전날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억명의 미국, 10억명이 넘는 중국과 인도와 비교해 적은 27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라며 “놀라운 업적이다. 우리는 스포츠 국가”라고 말했다.
호주는 전날 스케이트보드 여자 파크 결선에서 2010년생인 아리사 트루가 우승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도 배출했다. 다만 호주 하키 대표 선수인 톰 크레이그가 마약을 구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던 점은 ‘옥에 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