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빈대 찾는다…국내 1호 빈대탐지견 ‘세코’ 떴다

입력 2024-08-08 17:27 수정 2024-08-08 17:31
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국내 1호 빈대 탐지견 '세코(CECO)'가 여행객들의 여행 캐리어를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1호 빈대 탐지견 ‘세코(CECO)’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빈대 확산 예방을 위한 특수임무를 수행했다.

‘세코’는 국내 최초 빈대 탐지견으로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그간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아 왔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지만 선발 후 전문 훈련을 받아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캐리어를 수색하고 있는 세코. 뉴시스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진 세코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를 탐지할 수 있다. 숙박업 기준 객실당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내고,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한다.


특히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냄새만으로 빈대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숨은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스코는 여름 휴가철인 오는 9일부터 한달 간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함께 민관 함동으로 '빈대 해외 유입 차단 민관 합동 공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세스코는 여름 휴가철인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빈대 해외 유입 차단 민관 합동 공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스에는 빈대탐지견과 함께 10년 이상 빈대 방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배치한다. 또 빈대 출몰 지역에 있었거나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는 국내 입국객을 위해 전문가를 통한 방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