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빈대 탐지견 ‘세코(CECO)’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빈대 확산 예방을 위한 특수임무를 수행했다.
‘세코’는 국내 최초 빈대 탐지견으로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그간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아 왔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지만 선발 후 전문 훈련을 받아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진 세코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를 탐지할 수 있다. 숙박업 기준 객실당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내고,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한다.
특히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냄새만으로 빈대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숨은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스코는 여름 휴가철인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빈대 해외 유입 차단 민관 합동 공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스에는 빈대탐지견과 함께 10년 이상 빈대 방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배치한다. 또 빈대 출몰 지역에 있었거나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는 국내 입국객을 위해 전문가를 통한 방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