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장애인 구강 의료 거점…‘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문 열어

입력 2024-08-08 15:00
8일 단국대 치과대학 세종치과병원에서 열린 '세종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세종시는 8일 단국대 치과대학 세종치과병원 3층에서 ‘세종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시비 13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단국대 치과대학 세종치과병원 1층에 설치됐다. 내부에는 중증장애인의 치과 진료를 위한 전신마취수술실과 회복실 등을 갖췄다.

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다른 지역의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찾아야만 했던 세종 지역 장애인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지원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세종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1만2944명이며 이중 전신마취 치과치료가 필요한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뇌병변·뇌전증·지체·정신·지적·자폐)은 4337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