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4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태국 파타야 피닉스골드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만 18세 이상의 해외 국적 소지자 중 해외투어 라이선스를 소지하거나 5년 이내에 각국 프로투어 활동 경험이 있는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첫해에 10명이 채 되지 않았던 참가자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참가자 수가 증가해 지난해에는 50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역대 최다인 7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 선수 국적은 총 11개국이다. 그 중 태국 선수가 42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이 20명이다. 그 외에도 필리핀, 중국, 인도, 홍콩, 미국, 과테말라, 대만, 캐나다, 말레이시아 출신도 포함됐다.
올해 출전자 수가 급증한 것은 특전 확대가 가장 큰 원인이다. KLPGA 챔피언십 유자격 참가’였던 우승자 혜택이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으로 확대된 것. 이로써 IQT는 KLPGA투어로 진출하려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큰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KLPGA 2023 IQT’ 우승을 통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쿠수마 미차이(28·태국)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일본의 콘 아야나(26)다. 그는 올해 3월 인터내셔널 회원으로 입회한 후 4월에 열린 ‘KLPGA 2024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차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KLPGA 2023 IQT’에서 톱텐에 들었던 선수들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KLPGA 2023 IQT’에서 5위를 기록한 일본의 고가 에이미(29), 6위를 기록한 캐나다 동포 주연수(24), 8위를 기록한 일본의 스즈키 치카고(24), 그리고 9위에 자리한 과테말라 동포 윤대령(19)이 기대주다.
KLPGA는 국내 투어 진출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외국인 전용 대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 투어를 개방하며 글로벌 투어로의 발걸음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투어 진출의 기회를 잡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그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만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