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 산청에서 70대 여성과 창녕에서 8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면서 경남에서 7·8번째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7일 오후1시29분쯤 산청군 단성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참깨를 터는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가 발견될 당시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54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에 대한 검안결과 온열에 의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57분쯤 창녕군 유어면 한 논에서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 B씨가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했다. B씨는 검안에서 온열에 의한 급성심장사로 추정됐다.
한편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창녕군에서 2명, 밀양시에서 2명, 창원시에서 1명, 함안군에서 1명이 각각 사망, 이날 창녕과 산청 2명까지 8명 모두 집 마당이나 밭 등 실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남=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