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20·경희대)이 한국 태권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비이잔·26위)를 맞아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기존에 이 체급에서는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노 골드’에 그쳤던 대한민국은 박태준의 금메달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우리나라 태권도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 만이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처음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