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의 맞대결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했다.
광동 프릭스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동은 7승8패(+1)를 기록,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T 롤스터(7승8패 -3)는 5위에서 단숨에 7위로 내려갔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 합류를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BNK 피어엑스(7승7패 -3)가 가운데 껴있는 형국이다. 이날 광동이 KT를 7위로 끌어내리면서 BNK가 어부지리로 5위로 올라갔다. 반면 KT는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이어 광동에도 지면서 플레이오프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동이 첫 세트에서 신규 챔피언인 오로라를 써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중반 단계까지만 해도 KT가 게임을 주도하는 듯했으나, 광동이 ‘불독’ 이태영(오로라)과 ‘리퍼’ 최기명(제리)의 스킬 연계를 통해 한타에서 이기기 시작하면서 시소의 높낮이가 바뀌었다.
광동은 23분경 한타에서 4킬을 따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해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벌렸다. KT는 계속해서 한타에서 이태영의 이니시에이팅에 대처하지 못했다. 결국 광동이 미드 한타에서 ‘데프트’ 김혁규(미스 포춘)를 먼저 잡아낸 뒤 넥서스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광동은 2세트 초반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또 주도권을 얻어냈다. 야금야금 상대의 성벽을 허물다가 23분경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워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2번째 내셔 남작 전투에서 상대를 모조리 처치, 승리를 따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