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귀국한 가운데 “협회와 싸울 의도가 없었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안세영의 귀국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마이크 앞에 선 안세영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도 얘기한 게 아무 것도 없다. 자세한 건 상의 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기자회견 기다리라고 했다는데, 누구한테 어떤 말 들었나’라는 질문에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질문이 나왔지만 안세영은 답을 피하며 자리를 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