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힙합대부’ 래퍼 스눕독이 파리 올림픽 방송 진행으로 매일 약 7억원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기업가 중 1명인 헨리 맥나마라는 5일 자신의 SNS에 “저녁 식사 때 옆에 NBC(미국 방송사) 임원이 앉았는데 그가 ‘스눕독이 올림픽을 홍보하는데 드는 비용 외에도 하루에 50만 달러를 받는다’고 말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눕독은 파리 올림픽 기간 내 여러 콘텐츠와 해설을 제공하는 역할로 NBC와 계약을 맺었다. 올림픽 기간 16일 동안 활동하면 스눕독이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800만달러(약110억원)다.
스눕독은 해설 외에도 승마복을 입고 승마 경기장에 등장하거나 마이클 펠프스로부터 수영 레슨을 받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림픽 개회식 전 진행된 마지막 성화 봉송에도 나섰다. 지난 6일에는 올림픽 농구 축하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 5일 NBC 시청자 수는 354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같은 날 시청자수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높은 시청률로 스눕독은 시청률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NBC 직원을 인용해 스눕독과의 계약에 시청률 보너스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어 스눕독이 최대 1500만달러(약 206억원)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