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 당사자는 우리 국민 모두”라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경기도청에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함께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반크와 경기도는 중앙정부가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중앙정부가 이렇게 가야 하는데 제대로 가지 못하고 역주행하는 것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큰 경기도가 제대로 된 방향을 가자고 얘기한다”면서 “(이를 위해) 재정정책, 사회적경제 등에 대해 적극적·주도적으로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기후위기 대응에서 중앙정부는 소극적이고 퇴행적이다. 경기도는 이미 경기RE100 선언을 했고, 기후대사를 임명하며 국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여러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크는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을 민간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와 반크는 청소년·청년 기후대사를 육성하고,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은 반크는 청소년·청년 기후대사를 모집해 기후위기 대응 정책 등에 대한 콘텐츠 개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국제적 홍보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온·오프라인 기후변화 교육, 기후위기 대응 정책 홍보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 외교관, 글로벌 한국홍보대사 양성 등을 내세우는 민간단체 반크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부터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SNS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대사’를 모집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