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대활약’ DRX, ‘우승후보’ 프나틱 꺾고 PO 선착

입력 2024-08-06 22:42
DRX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DRX가 ‘EMEA 챔피언’ 프나틱을 잡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가장 먼저 밟았다.

DRX는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A조 승자조 경기에서 프나틱(EMEA 1번 시드)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RX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이날 ‘버즈’ 유병철의 클러치 플레이가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유병철은 1·2세트 합산 평균전투점수(ACS) 298점으로 크게 활약했다.

첫 세트인 ‘어비스’부터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내줬으나, 5라운드부터 절약왕을 띄우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5라운드부터 5개 라운드를 연달아 가면서 7대 5까지 점수를 벌렸다.

후반전에서도 두 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계속됐다. 프나틱이 곧장 추격하면서 동점이 됐고 두 팀은 쫓고 쫓는 그림을 그렸다. 다만 끝내 웃은 건 DRX였다. 수비 진영에 선 프나틱이 한발 앞서 빠르게 진영에서 벗어나자 DRX가 상대를 잡아냈다.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DRX는 20라운드부터 점수를 차분히 쌓아 13대 11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로터스’도 DRX의 것이었다.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DRX는 3라운드부터 스파이크 폭파를 5번이나 연달아 챙기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특히 유병철이 클러치 플레이와 슈퍼 플레이를 번갈아서 적절히 소화하면서 전장을 완전히 리드했다.

DRX의 기세는 후반전에서도 계속됐다. 이들은 프나틱의 반격을 속속히 막아내면서 운영을 주도해나갔다.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챙긴 DRX는 16라운드부터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변수 없이 그대로 13대 6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