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선수복귀’ DK, 농심 잡고 CL 선두 수성

입력 2024-08-06 20:54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2군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디플 기아는 6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대파했다. 8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14승1패(+21)를 기록, 2위 KT 롤스터(13승2패 +19)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나 변함없이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농심은 5승10패(-10),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함께 최하위가 됐다.

이날 디플 기아에선 전 LCK CL 팀 선수이자 플레잉 코치인 ‘바이블’ 윤설이 ‘모함’ 정재훈을 대신해 서포터로 출전했다. 약 1년 만에 실전에 나선 윤설은 라칸, 알리스타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정재훈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메웠다. 농심에서도 기존 CL 팀 서포터인 ‘바이탈’ 하인성 대신 1군 출신 ‘구거’ 김도엽이 서포터로 나섰다.

경기는 두 세트 모두 디플 기아가 일방적인 리드 끝에 승리하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1세트에선 디플 기아가 23분경 상대 집중력이 느슨해진 틈을 타 과감한 내셔 남작 버스트에 성공,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29분경 한타에서 미드·원거리 딜러(제리·자야)의 쌍포를 앞세워 에이스를 띄우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탑라이너 간 성장 격차가 벌어지면서 디플 기아가 쉽게 승기를 잡았다. ‘시우’ 전시우(케넨)가 ‘든든’ 박근우(잭스) 상대로 라인전 초반부터 솔로 킬을 따내면서 게임의 균형이 무너졌다. 디플 기아는 탑의 힘을 이용해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이들은 24분 만에 킬 스코어 20대 8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