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안덕근 장관 만나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공감대…전기료 감면 논의

입력 2024-08-06 19:0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취약계층에 대한 냉방비 지원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폭염에 대한 피해도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관련 부처 장관과 정책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안 장관과 면담을 갖고 폭염에 따른 전기료 감면 등의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냉방비 지원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서 국민의 피해가 심하다”며 “폭염에 대한 피해도 취약계층과 다른 (계층) 사이의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폭염기 전기료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선 김재원 최고위원이 폭염 대책의 하나로 언급했던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전기료에 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누진세 관련 부분도 거론이 됐다. 향후 당정이 이 문제에 대해 더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