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 3종 세트’ 조기 완판

입력 2024-08-06 18:09
서울시는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2만개가 5일 접수 시작 100분만에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아이디어로 시작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2만개가 접수 당일 모두 ‘완판’됐다. ‘묻지마 범죄’와 이상동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휴대용 보호 장비 ‘일상안심 3종 세트’ 중 하나인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2만개가 5일 접수 시작 100분 만에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12월에 헬프미 추가 수량 3만개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 아이디어로 시작된 일상안심 3종 세트로는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기로 꾸려진 ‘지키미(ME) 세트’, 1인 점포 ‘안심 경광등’,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등이 있다.

지키미 세트는 지난해 말 성폭력과 가정폭력,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 1만명에게 지급됐다. 기기를 작동하면 경고음이 발생해 경찰 도착 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지인 연락, 경찰 자동 신고 기능도 갖췄다.

안심 경광등은 1인 점포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 점멸등과 사이렌이 가동돼 외부에 상황을 알릴 수 있는 기기다. 경찰 신고까지 연계된다. 안심 경광등은 지난 6월 접수 2일 만에 준비된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헬프미는 전날 신청 개시 100분 만에 2만개가 전량 조기 마감됐다. 헬프미는 지난해 말 보급을 시작한 지키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원 대상도 범죄피해자뿐 아니라 어르신,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 안전 약자와 심야 택시 운전기사, 재가요양보호사 등 범죄 취약계층까지 확대됐다.

오 시장은 “최근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면서 다수의 시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