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2% 넘게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일본 증시가 하루 만인 6일 1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으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인 일본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폭으로 널뛰고 있다.
이날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3217.04포인트(10.2%) 상승한 3만4675.46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종전 사상 최대인 1990년 10월 2일의 2676.55포인트를 540.49포인트 웃돌며 기록을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34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닛케이 지수가 전날 4451.00포인트(12.4%) 내리며 혼돈에 휩싸였다.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미국 주식시장 대폭락으로 3836.48포인트 하락했던 1987년 10월 20일보다 614.52포인트 더 빠졌다.
전날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47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하락률을 13%까지 키웠다.
전날 12.23%(310.45포인트) 내렸던 도쿄 증권거래소 주가지수(토픽스)는 이날 9.3%(207.06포인트) 오른 2434.21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대였던 1987년 10월 21일 168.51포인트를 넘어서는 상승폭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