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이 ‘다음세대 부흥’ ‘코로나19로 위축된 선교 활성화’ ‘총회와 교회 신뢰 회복’ 등을 교단 현안으로 제시했다. 후보들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수도권지역 정견발표회에서 공약을 제시했다. 올해 예장통합 목사부총회장은 황세형(전주시온성교회) 정훈(여천교회) 양원용(광주남문교회·기호순) 목사 등 3명이 경합을 펼친다. 장로부총회장은 윤한진(한소망교회) 장로가 단독으로 나섰다.
황 목사는 “저출생과 탈종교 상황에 놓인 다음세대를 부흥시키기 위한 펀드를 만들겠다”며 “교육방송센터를 세워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부흥회, 이웃교회와 함께하는 여름성경학교 활성화 방안 등 맞춤형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새로운 선교비전 확립을 내세웠다. 그는 “글로벌선교네트워크를 만들어 재정 확보와 선교사 케어 등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워진 선교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며 “분쟁과 세대 갈등을 줄이고 여성 리더십도 세워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총회와 교회의 신뢰도 회복을 강조한 양 목사는 “영적대각성운동을 펼치며 혁신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으로 총회 인력을 구성하고 모든 결정사항과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제안했다.
단독 후보인 윤 장로는 “기후위기 우울사회 축소사회 저출생 동성애 각종 중독 등 사회적 문제도 외면하지 않고 극복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장통합은 이날을 시작으로 중부 동부 서부 제주지역에서 연이어 정견발표회를 진행한다. 올해 총회는 다음 달 24일부터 사흘간 창원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열린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