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선언으로 중동지역에서 확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내 공군기지로 로켓 2발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안보 분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기지 내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간 공방에 더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최근 이란 영토 안에서 암살당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잇다.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중동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과 함께 1개 항공모함 전단 유지를 위한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전단의 출격을 명령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