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위치한 대학 교내에서 20대 남자가 낙뢰 추정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5일 낮 12시 4분쯤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20대 A씨가 벼락을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맥박과 호흡은 돌아왔지만 여전히 혼수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씨가 조선대 사회대학 카페 옆을 지나다가 인근 나무에 떨어진 번개에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 도심에는 이날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한동안 내렸다. 오후 2시 1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