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지구촌교회가 새로운 30년을 위한 ‘미래준비위원회’(미래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3대 담임목사 최성은 목사의 갑작스러운 사임 후 이뤄진 교회 측 행보는 교회 내외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촌교회는 4일 지구촌소식을 통해 미래위 설립 내용을 발표했다. 교회 측은 “30년 전 이 땅에 지구촌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민족치유 세상변화’의 비전 아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다”며 “새로운 30년을 위한 미래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청빙준비분과 시스템개선분과 건축비전분과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위가 잘 구성돼 우리가 가야 할 길과 할 일을 보이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주관하시도록 기도해달라”며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건축 프로젝트인 ‘느헤미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전했다. 교회 측은 “성도들의 기도·재능·물질 드림은 다음세대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다음 달 제직회에서 성도들의 의견을 묻고 향후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목사의 사임 후 차기 담임목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지구촌교회 부교역자 등이 주일 설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