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청년 실업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점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점포 육성사업은 신규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 초기 단계인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오는 23일까지 청년점포 육성사업에 참여할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창업 컨설팅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을 돕고 상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앵커 점포로 육성하는 것이다.
구는 2018년 이후 청년점포 29곳에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식당, 반려동물 사료가게, 친환경 꽃집, 반찬가게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도왔다. 구는 “지난해 창업한 디저트 카페 전문점 ‘참새과자방’, 올해 창업한 수제젤라또 전문점 ‘젤로디’ 등이 목동로데오거리 상권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모집 대상은 양천구 내에서 점포·사무실 등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한 지 2년 이내인 초기창업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구민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 창업가에게는 3주간 상권 분석, 마케팅 등 창업 기본 교육과 창업 설계 상담 등 ‘1:1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2차 사업계획 PT 발표 심사를 해 오는 10월 중 총 4팀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 창업가는 신규 점포 리모델링비를 50% 범위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월 임차료 50% 범위에서 협약일로부터 1년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외에 홍보·마케팅비도 50% 범위 내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