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5일 경남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남 18개 전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경남에서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낮 2시50분쯤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밭에서 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지자 같이 일하던 사람이 A씨를 차에 태워 밀양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고, 응급처치 후 다시 구급차가 창원의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차량으로 창원지역 병원에 도착했을 때 A씨의 체온은 39.8도였고,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쓰러진 지 3일째인 지난 4일 오후 5시35분쯤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해마다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해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 5일 현재 경남에서 온열질환자 192명이 발생해 창녕군 2명, 밀양시 2명, 창원시 1명 등 5명이 숨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