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부흥이 아프리카에서 일어날 것”

입력 2024-08-05 10:36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계 각 대륙에서 모인 성도 1만여명이 지난 2일(현지시간) 가나 아낙카조신학교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두 팔을 들고 기도를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믿음의 기도를 통해 거룩한 꿈을 그려야 한다. 위대한 부흥이 아프리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꿈을 꿔야 한다. 우리의 입술로 긍정의 말을 매일같이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에 있는 아낙카조신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목사는 ‘4차원의 삶’(The Life of 4th dimension)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4차원 영성이 아프리카 부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원은 영적인 세계이며, 4차원의 영성은 우리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4차원 영성을 이룰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말씀이었다. 이 목사는 매년 1번 이상 성경을 통독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이 목사는 매일 새벽 성경을 20~30장 묵상하고, 매년 8번 이상 성경을 통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목사는 “고백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며 “매일 같이 긍정의 말과 비전을 믿음으로 선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긍정의 고백으로 100세에 이삭을 얻는 기적을 체험한 아브라함처럼 아프리카 부흥이라는 꿈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국제성장연구원(CGI) 이사인 댁 휴워드 밀스 목사가 주최하고 CGI가 주관한 성회는 콘퍼런스의 성격을 띤 행사로 ‘확장(Enlargement)’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열렸다. 참가자 규모는 46개국 1만여명에 달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아낙카조신학교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CGI 총재이자 콘퍼런스 주 강사로 초청된 이 목사의 강연이었다. 현장엔 이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듣기 위해 아프리카의 다음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들도 함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무대 옆에도 의자를 추가로 놓았지만 이마저도 모자라 강단 옆 계단에도 사람들이 앉아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위스의 한 목회자는 “이 목사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1년에 성경을 4번 이상 읽으며 더욱 말씀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봉에서 온 한 목회자는 “긍정적인 생각과 거룩한 꿈을 품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교가 끝난 뒤 이 목사는 아프리카 부흥을 위한 통성 기도를 인도했다. 30년간 CGI를 위해 헌신한 밀스 목사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밀스 목사는 “세계적인 목회자로 오순절 운동을 이끄는 이 목사를 초청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회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날 것임을 확신한다”며 “4차원의 영성과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가나와 아프리카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가나순복음교회와 밀스 목사가 섬기는 더 쿠데쉬교회도 방문했다. 이번 가나 방문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고영용 부목사와 권일두 목사(CGI 사무총장), 굿피플인터내셔널 김천수 회장과 이종선 운영부회장, 김순배·김석인·김광진·경욱현 부회장과 김종복 장로 등이 함께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