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도를 통해 거룩한 꿈을 그려야 한다. 위대한 부흥이 아프리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꿈을 꿔야 한다. 우리의 입술로 긍정의 말을 매일같이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에 있는 아낙카조신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목사는 ‘4차원의 삶’(The Life of 4th dimension)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4차원 영성이 아프리카 부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원은 영적인 세계이며, 4차원의 영성은 우리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4차원 영성을 이룰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말씀이었다. 이 목사는 매년 1번 이상 성경을 통독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이 목사는 매일 새벽 성경을 20~30장 묵상하고, 매년 8번 이상 성경을 통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목사는 “고백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며 “매일 같이 긍정의 말과 비전을 믿음으로 선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긍정의 고백으로 100세에 이삭을 얻는 기적을 체험한 아브라함처럼 아프리카 부흥이라는 꿈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국제성장연구원(CGI) 이사인 댁 휴워드 밀스 목사가 주최하고 CGI가 주관한 성회는 콘퍼런스의 성격을 띤 행사로 ‘확장(Enlargement)’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열렸다. 참가자 규모는 46개국 1만여명에 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CGI 총재이자 콘퍼런스 주 강사로 초청된 이 목사의 강연이었다. 현장엔 이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듣기 위해 아프리카의 다음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들도 함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무대 옆에도 의자를 추가로 놓았지만 이마저도 모자라 강단 옆 계단에도 사람들이 앉아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위스의 한 목회자는 “이 목사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1년에 성경을 4번 이상 읽으며 더욱 말씀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봉에서 온 한 목회자는 “긍정적인 생각과 거룩한 꿈을 품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교가 끝난 뒤 이 목사는 아프리카 부흥을 위한 통성 기도를 인도했다. 30년간 CGI를 위해 헌신한 밀스 목사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밀스 목사는 “세계적인 목회자로 오순절 운동을 이끄는 이 목사를 초청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회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날 것임을 확신한다”며 “4차원의 영성과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가나와 아프리카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가나순복음교회와 밀스 목사가 섬기는 더 쿠데쉬교회도 방문했다. 이번 가나 방문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고영용 부목사와 권일두 목사(CGI 사무총장), 굿피플인터내셔널 김천수 회장과 이종선 운영부회장, 김순배·김석인·김광진·경욱현 부회장과 김종복 장로 등이 함께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