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심야시간 경남 창원권 일대 상가를 돌아다니며 수십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여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5일 창원시 일대 시장·상가 등 영업이 끝난 점포에 침입해 모두 25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40대 A씨를 검거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2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점포의 출입문을 쇠지렛대로 부수고 침입하는 방법으로 현금·태블릿 PC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를 위해 전담 수사팀을 편성, CC(폐쇄회로)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지난달 27일 창원 시내 유흥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심야시간대 보안이 취약한 시장·상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휴가철을 맞아 빈집 및 상가를 상대로 한 절도 범죄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 이번달 16일까지 ‘하계 휴가철 형사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하는 등 휴가 중 발생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집이나 점포를 비울 경우 현관·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점포 내 현금·귀중품 보관을 자제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