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경남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창원과 창녕에서 여성 2명이 각각 숨졌다.
경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3일 오후 4시54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농막에서 혼자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밭에 쓰러진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체온이 41도에 이르며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뒤 대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일 밤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혼자서 밭일을 하다가 열사병에 의한 급성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5분쯤 창녕의 한 갓길에 쓰러진 70대 여성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남에서는 이번 여름 온열질환 사망자가 지난달 6일 창녕과 지난 2일 밀양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에 이어 이날 2명까지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당분간 경남 전역에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지자체는 낮 동안 논밭 외출 삼가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