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 태학산 치유의 숲과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산림레포츠단지, 어린이 야외 물놀이장 등 잘 갖춰진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태학산자연휴양림은 해발 455m의 태학산 자락에 2001년 조성됐다.
천안 도심에서 20분 거리로 이동시간·거리에 부담 없이 쉽게 숙박하면서 숲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태학산을 관람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보물 407호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등 역사·문화탐방부터 어린이 놀이시설, 유아숲, 오토캠핑장, 산림치유센터, 피크닉장,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까지 힐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숲속의 집은 5인, 8인 두 가지 규모의 11개의 객실을 갖췄다.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완비돼 휴가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오토캠핑장은 태학산의 경치를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치유의 숲은 생태·휴양이 결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학산이 뛰어난 자연경관과 대상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으로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다.
태학산 치유의 숲은 매주 화·목·토·일 주 4회 운행하는 ‘천안 시티투어’ 정규 코스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시는 시티투어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태학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돗자리, 물, 보드게임이 포함된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하고 있다.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산림레포츠단지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산림레포츠단지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하게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휠체어 사용자, 어린이, 노약자 등 누구나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충남 최초로 숲과 레포츠를 결합한 산림레포츠단지는 높이 6~14m, 연장 510m의 곡선형활강레포츠시설, 공중네트레포츠시설, 성인과 청소년 숲모험레포츠시설, 어린이 숲모험레포츠시설을 갖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관리동과 카페가 입지한 어울림센터는 산림레포츠체험과 함께 태조산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시는 산림레포츠단지를 기반시설로 해 내년 12월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유아숲체험원과 키즈파크를 완공할 계획이다. 레포츠단지와 주차장을 연결하는 모노레일도 설치도 검토 중이다.
홍대용 과학관
홍대용 과학관에선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진리와 과학적 학문, 다양한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과학관은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일 신방 중앙공원에서 천체관측 체험행사 ‘도심 속 이동천문대 별빛충전소’를 운영한다.
이동식 천체망원경으로 달, 성단, 쌍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야간천체관측,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어보는 달 사진 촬영체험, 소형망원경으로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해 보는 자유관측, 여름철 별자리를 포함한 육안관측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준비된다.
또 12일 천안상록리조트 잔디구장에서 ‘2024 페르세우스 유성우 공개관측 행사’를 운영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 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유성우, 달 표면과 토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