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 재해 대비 취약 영농시설 특별점검 추진

입력 2024-08-04 13:59 수정 2024-08-04 20:16

경남도는 최근 진주와 하동을 방문해 여름철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해 우려가 있는 영농시설에 대한 관리와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장마 이후 폭염기간 시설온실 온도 급상승과 강한 햇볕으로 인한 열사병 등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름철 재해 대비 취약 영농시설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과 도내 시설하우스, 과수원에 대한 특별 점검 중이다.

오는 9일까지 도 자체 합동점검반을 지역별 6개 반으로 편성해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수칙 홍보를 하고, 도내 시설온실 542개와 과수원 942개 등 1484개에 대해 사전점검표에 따른 풍수해 대비 점검을 추진한다.

폭염에 취약한 닭, 돼지 사육농가를 중점으로 송풍 팬 가동, 차광막 설치, 적정 사육두수 유지 등과 전열구 과다 사용에 따른 축사 화재 예방과 자가발전기 등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또 폭염 시 읍면별 수시 점검을 통해 시설 내 영농상황을 확인해 고령 농업인 등이 영농활동을 하지 않도록해 예찰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여름철 농업인 행동 요령으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농작업 시 챙이 넓은 모자 착용,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나 홀로 작업 피하기, 그늘막 등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장소 마련과 비닐하우스에서는 환기를 통해 적정온도를 유지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 발생 시에는 농작업 중 규칙적으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작업 시간대 조정과 작업자 건강 상태 확인 등 농업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도는 적극적으로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시군별 모니터링 요원 등 예찰인력 간 협력을 통해 폭염 상황을 적극 전파할 것”이라며 “여름철 재해 대비 영농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경남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149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지난달 6일 창녕과 지난 2일 밀양에서 3일 창원과 밀양에서 2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 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