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남 창녕에서 80대 온열환자가 올해 처음 사망한데 이어 밀양에서 60대가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8분쯤 밀양시 부북면 한 밭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측정한 A씨 체온은 41.1도에 달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7시25분쯤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밀양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A씨가 쓰러진 날 밀양의 낮 최고 기온은 36.6도를 기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달 6일 창녕에 거주하는 80대가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가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밀양=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