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츨라프한글문화원(대표 노광국 장로)은 지난 1일 서울 UN피스코 본부에서 UN피스코(이사장 김덕룡)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귀츨라프한글문화원 설립자인 주대준 장로의 유업인 ‘2032 귀츨라프 한글세계화 200주년 기념사업계획추진단’ 프로젝트를 상호협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약엔 힐링터치커뮤니티(대표 이성애 목사)와의 협력도 포함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역사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에서 온 귀츨라프 선교사는 1832년 세계 최초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 및 확산해 전 세계 최초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알렸다. 귀츨라프한글문화원은 그의 정신을 계승해 전 세계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글로벌 귀츨라프 한글백일장’을 개최한다.
체결식 현장엔 노광국 귀츨라프한글문화원 대표와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 대표는 “이번 협약이 한글의 세계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 사회에서 한글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1832년 7월 17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국 땅에 최초로 복음을 전파한 독일의 개신교 직장선교사로, 한글 주기도문의 번역 등 한글의 보급과 복음 전파에 기여한 인물이다.
귀츨라프한글문화원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로 그 활동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