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주말에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 강릉은 15일째, 서울은 13일째 열대야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전날(30.7~37.7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이 34도, 광주 35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경기북동부·경기남부·강원내륙·충청에 이날 오전까지, 강원산지와 충청남부내륙·남부지방·제주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최대 20㎜ 소나기가 오겠지만 더위를 해소해주지는 못하겠다.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강원 강릉은 열대야가 15일째 계속돼 역대 최장 기록인 16일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는 19일, 서울에서는 13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