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24·안산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하윤은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78㎏ 이상급 8강전에서 베아트리스 지소자(브라질)에게 모로떨어뜨리기로 절반패했다.
원심은 김하윤의 한판승이었지만, 결과가 번복되며 승패가 뒤집혔다.
김하윤은 연장전(골든스코어) 시작 7초 전에 상대와 다리를 맞걸고 힘싸움을 하다가 나란히 매트 위에 떨어졌다. 현장 심판은 김하윤의 한판을 선언했지만, 심판위원회 검증이 이뤄진 뒤 심판이 원심을 취소하고 지소자의 절반승으로 번복했다. 이후 김하윤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앞서 김하윤은 16강전에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공화국)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모리요는 연장전 시작 44초 전에 위장 공격으로 세 번째 지도를 받고 반칙패했다.
김하윤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유도의 유일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