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농심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11승3패(+15)를 기록한 이들은 젠지(13승0패, 1위)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 31일 KT 롤스터에 지면서 7연승 행진이 끊긴 바 있는 한화생명이지만, ‘전차 군단’답게 경기력에 흔들림이 없었다. 한화생명은 이날 농심 상대로 탄탄한 라인전, 안정적 운영 능력을 모두 발휘하면서 다시금 승점을 쌓는 데 성공했다.
첫 세트에서는 ‘도란’ 최현준(케넨)과 ‘피넛’ 한왕호(바이)의 집요한 탑 갱킹을 통해 승리의 스노우볼을 만들어냈다. 탑과 정글에서 성장 격차를 벌린 이들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7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상대를 쓰러트리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한왕호(자이라)의 영리한 정글 동선 설계에 힘입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한왕호가 ‘실비’ 이승복(아이번)과의 두뇌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양 팀 간 전투력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유충 6개와 첫 드래곤 버프 3개를 독식했다.
한화생명은 25분경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했다. 버프를 얻어낸 이들은 재정비를 마친 뒤 마지막 출정에 나섰다. 압도적인 힘을 믿고서 상대 넥서스로 달려든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농심은 3승10패(-13), 단독 8위에서 DRX와 공동 8위가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