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정산 지연 없어”…‘티메프’와 선긋는 패션 플랫폼

입력 2024-08-02 16:23
무신사 로고. 무신사 제공

티몬·위메프발 정산 지연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의 자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패션 플랫폼들이 선긋기에 나섰다.

무신사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입점 브랜드들에 대한 정산 주기가 평균 25일(최소 10일)”이라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그러면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무신사의) 현금성 자산은 4200억원이고, 자본총계도 6800억원가량 된다”라며 “결제대행업체(PG) 자회사를 둔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 중에서 무신사의 단기 상환 가능한 현금 비중은 86%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트잇도 재무 건정성 현황을 공개하는 등 소비자와 셀러 안심 시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머스트잇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는 155억원이다. 부채비율은 65%, 유동비율은 225%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재무 건전성은 최우선 과제이자 당연한 덕목”이라며 “정산 지급 안정성을 위해 관련 시스템 개편,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PG사와 정산대행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투명한 정산 시스템 도입을 약속했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 공지를 통해 “최근 한 이커머스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파트너들께서 우려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고 상황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