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발 정산 지연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의 자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패션 플랫폼들이 선긋기에 나섰다.
무신사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입점 브랜드들에 대한 정산 주기가 평균 25일(최소 10일)”이라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그러면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무신사의) 현금성 자산은 4200억원이고, 자본총계도 6800억원가량 된다”라며 “결제대행업체(PG) 자회사를 둔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 중에서 무신사의 단기 상환 가능한 현금 비중은 86%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트잇도 재무 건정성 현황을 공개하는 등 소비자와 셀러 안심 시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머스트잇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는 155억원이다. 부채비율은 65%, 유동비율은 225%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재무 건전성은 최우선 과제이자 당연한 덕목”이라며 “정산 지급 안정성을 위해 관련 시스템 개편,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PG사와 정산대행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투명한 정산 시스템 도입을 약속했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 공지를 통해 “최근 한 이커머스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파트너들께서 우려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고 상황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