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우승에 도전하는 젠지가 첫 발걸음을 가볍게 뗐다.
퍼시픽 1번 시드 젠지는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B조 1경기에서 센티널즈(아메리카스 4번 시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그룹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한다. 젠지는 승자조로 향한다.
젠지는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번 챔피언스는 젠지에게 있어서 한 해 성과를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
첫 매치 ‘헤이븐’부터 젠지는 흥을 냈다. 피스톨 라운드를 선취하며 가볍게 출발한 젠지는 한때 5대 5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내리 4개 라운드를 따며 주도권을 쥐었다. 센티널스는 작전 타임을 쓰며 반전을 노렸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젠지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13대 8로 젠지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텍스처’ 김나라는 24킬, 평균 전투 점수(ACS) 305점, 퍼스트 킬 3회로 맹활약하며 센티널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음 매치 ‘어센트’ 또한 젠지가 차지했다. 피스톨 라운드를 비롯해 4개 라운드를 연달아 이긴 젠지는 우위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13대 7로 위기 없이 게임을 마무리했다. ‘먼치킨’ 변상범이 18킬, ACS 262점, 퍼스트킬 2회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