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31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 가운데 광어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제주도가 조사에 들어갔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한경면 육상 양식장 5곳에서 광어 3600여 마리가 폐사해 5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식장 어패류 폐사 신고는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육상 양식장도 바다에서 물을 끌어와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제주도는 고수온 대응반을 현장에 보내 피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수온 경보는 28도 이상의 고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제주 연안은 6월까지 수온이 24도 내외로 평상시 수준이었다가 지난달 주의보 상태인 28도 내외까지 도달했다.
지난해에는 고수온으로 인해 57개 양식장에서 46억 5717만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양식장에서는 고수온 발생시 관리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